(능이 삼계탕)초복 잘 보내셨나요? (Feat. 쿠팡 하지만 결론은 배민)

반응형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을 알리는 초복이 7월 11일(화)이었다.

어릴 땐 초복, 중복, 말복을 따로 챙기진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기력 회복 차 이 시기가 되면 부실한 몸에 영향을 주고자 챙겨 먹고 있다.

 

참고로 중복은 7월 21일(금), 말복은 8월 10일(목)이므로 나중에 잊지 말고 몸보신하기!!

 

아무튼 필자는 초복 전 날 삼계탕 요리를 위해(요리가 힘들지만 양도 맛고 저렴하므로) 검색을 하던 중 한 기사를 접했다.

 

 

오늘 초복… 닭·오리고기 가격 1년 전보다 대폭 상승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S3806YVD

오늘 초복…닭·오리고기 가격 1년 전보다 대폭 상승

 

 

?! 이런... 설마 하고 나의 LIFE... 쿠팡에 들어가 가격을 보니 가관이었다.

 

 

 

 

 

 

밀키트는 혼자 먹기에 양도 많고 물리는 데다 먹고 남은 걸 보관하기엔 비루한 냉장고에 넣을 수가 없어 무리고... 생닭과 재료를 사자니 양도 많고 가격이 어? 싸네 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젠장...

 

어쩔 수 없이 쿠팡은 포기하고 처음으로 초복은 넘길까라고 생각했지만...

한번 꽂히면 해야 직성이 풀리는 B형이라 초복 당일 날 배민을 뒤져 찾은 "능이 삼계탕" 발견!!

 

초복 당일에 주문해서 서비스로 전복을 추가로 넣어준다 했고, 리뷰가 괜찮길래 바로 주문을 넣었다.

배달 예상시간 90분... ^^...?

 

진짜인지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맞댄다. 예... 기다리겠습니다. 근데 배달이 아무리 밀려도 보통 예상시간 전에 오니까 빨리 오겠지 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오후 6시 반에 주문해서 오후 8시가 넘으니 배달이 왔다.(진짜로)

 

다행히 음식은 식지 않게 왔지만 살면서 이렇게 배민 오래 기다려보기는 처음이라 맛없으면 진짜 가만 안 두려고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일단 비주얼은 합격.

 

 

능이 삼계탕 사진

 

 

근데 사장님 전 삼계탕을 시켰지 오골계를 시키지 않았어요(?)

닭이 까매서 1차로 놀랐고, 전복은 뒤져보니 3개가 들어가 있었는데(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크기가 아담해서 2차로 놀람(엄지만 한 전복 처음 봄).

능이버섯이 엄청 많았고, 이상한(?) 나무와 삼, 은행, 대추 등등(마늘, 파)이 들어간 삼계탕이었다.

 

가격은 18,000원(가성비 생각하면 쿠팡 시키는 게 더 낫다)

 

맛은 국물이 엄청 진해서 술이 당기는 맛이었고(?), 닭이 엄청 연하면서 뼈와 살이 분리가 잘 됐다.(이게 포인트)

이상한 나무는 너무 많아 건지기 바빴고, 삼은 씹어서 삼키려 했더니 너무 질겨 씹다가 버렸다.

은행은 당일 날 한 끼 먹고 그다음 날 먹을 때 밑에 가라앉아 있는 걸 처음 알았다. 같이 온 김치와 무말랭이는 맛이 없어서 사진에 담을 생각도 안 했다.

 

능이버섯은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 쫄깃하면서 버섯향이 강해 좋았다. 아마도 건조 능이버섯을 쓴 거 같았다.

 

아무튼 능이버섯이 건조든 생이든 가격이 비싸기에 다른 재료와 생각했을 때 18,000원 가격일만했다.

 

맛있었으니 합격!!

 

그리고 먹고 나서 뜬금없이 능이버섯 효능을 봤는데,

 

능이버섯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주며 혈액을 맑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칼륨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해 주면서 나트륨까지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 주어 부기가 빠지는데 효과적이기에 혈관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엄청 좋잖아?!

특히 붓기 빠지는데 효과적이라는 말이 훅 들어온다.

 

이거 하나 먹는다고 붓기가 확 빠지진 않지만, 나름 초복 몸보신도 했고, 맛이 있었으니 합격!!

 

다음 중복에는 미리 발품을 좀 팔아서 직접 삼계탕을 해봐야겠다.